정신세계(精神世界)를 연구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'입신(入神)'과 '접신(接神)'은 무엇이 다른가이다. 둘 다 '신(神)'자 돌림이다. 바둑 9단을 입신의 경지라고 부른다. 이때의 입신은 찬탄의 표현이다. 무속에서 말하는 접신은 그 사람에게 어떤 신(神)인지는 모르겠지만, 어떻건 간에 신이 달라붙는 것을 의미한다. 바둑 9단의 경지를 왜 '접신'이라고는 부르지 않는 것일까? 입신이 피나는 자기 노력을 통해서 신의 경지에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면, 접신은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귀신(神明)의 세계와 통하게 된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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